"협상 압박 거둘 때 아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이행 기간의 연장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한 메이 총리에 즉각 반박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전 외무장관, 데이비스 전 브렉시트부 장관 등 5명은 메이 총리에 서한을 보내고 "이 생각은 어리석고, 지금은 협상 압박을 거둘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프리티 파텔 전 영국 국제개발부 장관, 이언 덩컨 스미스 전 고용연금부 장관, 오웬 패터슨 전 환경부 장관, 제이컵 리스-모그 하원의원도 서한에 함께 서명했다.
이들은 이어 "북아일랜드 백스톱안은 주권 국가로서의 영국의 지위에 반한다. 이는 EU가 만들어놓은 함정이며 여기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썼다.
또 "정치적 협력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기술과 과정을 이용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의 무역이 지속되도록 할 수 있다. 필요한 절차는 영국과 EU의 기존 법령과 체제를 활용해 이행할 수 있다"며 캐나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제안했다.
같은 날 닉 볼스 전 기술담당부 장관도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전환기간 연장에 대해 "절망적인 마지막 조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메이 총리는 보수당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며 "유럽연합이 굴욕적인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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