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19일 법인분리 주총 저지…"주총장 봉쇄"

기사등록 2018/10/18 17:29:32

부평본사·서울 등 3곳에 집행위원 등 투입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한국지엠 노조)가 19일 예정된 한국지엠 법인분리 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입구 봉쇄에 나설 계획이다.

 18일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는 19일 상무집행위원 30명, 대의원 20명 등을 투입 주총 개최 장소로 추정되는 인천 부평 본사 회의장 입구와 서울지역 2개 장소에 투입, 입구를 봉쇄키로 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오후 2시 주주총회를 열어 한국지엠을 연구개발법인과 생산·정비·판매법인으로 분리하는 회사분할을 강행할 방침이다.

 한국지엠 지분 17%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주총에 참석해 비토권(특별결의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83%의 지분을 보유한 제네럴모터스(GM)은 이번 사안이 특별결의사항이 아닌 일반결의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주총이 열릴 경우 분할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법인 분리가 가결되면 한국지엠은 기존법인인 '한국지엠'(생산·정비·판매)과 신설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로 분리된다. 한국지엠에는 생산직 근로자 등 1만명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는 연구직 등 3000명이 소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법인 분리의 이유로 연구개발(R&D) 등 글로벌 법인과 직접적으로 협업하는 파트를 분리해 별도 법인으로 만들어 긴밀한 업무 협조를 해야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하지만 노조와 일부 정치권은 법인 분리가 '또다른 구조조정 음모'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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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19일 법인분리 주총 저지…"주총장 봉쇄"

기사등록 2018/10/18 17:29: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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