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창호(49) 대장 등 원정대 5명의 시신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 이후 유가족에게 각각 인계됐고, 이씨의 유가족은 이날 오후께 서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빈소가 마련되자 부경대 교직원과 학생, 지역 산악회원 등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 앞에는 전국 각지의 산악회와 동문 등이 보낸 조화가 줄지어 세워졌고, 빈소 입구에는 '이재훈 악인, 산에서 잠 들다'라는 내용이 담긴 추모 현수막이 내걸렸다.
특히 부경대 김영섭 총장은 이씨의 빈소를 조문하면서 고인의 명예 졸업장을 유가족에게 전달했고, 이씨의 부모는 아들의 이름을 외치며 오열하기도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네팔 히말라야 다올라기리 산군의 구르자히말산(7193m)에서 새로운 루트인 코리안웨이 개척에 나섰고, 지난 12일 해발 3500m에 설치된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5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원정대원들을 추모하는 '산악인 합동분향소'는 17일 김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 설치돼 19일까지 운영되며,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산악인 합동 영결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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