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이 준 윤봉길 의사 회중시계 등 공개
이번 전시회는 광산김씨, 안동권씨, 은진송씨에 이어 대전시립박물관이 네 번째로 여는 한국의 명가전이다. 교목세가는 여러 대에 걸쳐 중요한 위치에서 나라와 운명을 같이한 집안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파평윤씨 가문은 광산김씨, 은진송씨와 함께 호서(湖西) 삼대족(三大族)으로, 고려에 시작되어 조선을 거쳐 대한민국에 이르는 천년의 시간을 나라의 명운과 함께한 성씨(姓氏)다.
이번 전시에선 파평윤씨 가문에 전승되고 있는 유물 100여점이 전시된다. 별무반을 이끌고 여진족을 정벌한 고려의 명장 윤관 장군 초상화를 비롯해 조선 숙종 연간에 활동한 소론의 거두 명재 윤증의 문집과 초상이 선보인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파평윤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시대는 물론 근대까지 관통하는 정치세력 관련 인물들을 재조명해보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라의 운명을 지키고자 했던 뭇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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