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美 증시조정 정상적…트럼프·시진핑 G20서 만날듯"

기사등록 2018/10/15 02:17:13

"트럼프 대통령, 연준 독립성 존중"

"미중 관계 긍정적이지 않아 미국의 이익 수호돼야"

"므누신, 23일 사우디 개최 행사 참석 예정"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사태와 연관해 "매우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미국 증시 배경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은 이런 조정에 침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이는 최근 뉴욕 증시 급락 사태를 안정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연준 비난에 관련해 커들로 위원장은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견해"라면서 "크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변화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면서 "큰 밑그림으로 볼 때 백악관이든, 대통령이든, 연준이든 모두 미국 경제 호황이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폭락 사태에 대해 연준을 "미쳤다"라고 한 데 이어 그 다음날에는 "연준이 웃기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계획과 논의 의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중 관계는 최근 긍정적이지 않다"면서 "대통령이 수차례 언급했듯이 우리는 미국의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인 자말 카쇼기 피살 의혹과 관련해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를 원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해당 사안에 대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여전히 사우디에서 열리는 행사에 여전히 참석할 계획지만 이번 주 새로운 정보가 나오는 것을 봐가면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언급한 행사는 2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행사다. FII는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행사로, 사우디 왕실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개혁 아젠다들을 내걸고 서방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행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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