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턴 "카쇼기 실종 조속히 해결돼야" 미국 의지 확인

기사등록 2018/10/13 03:38:50

"트럼프 대통령 미온적이지 않아"

【AP/뉴시스】 터키 국영방송 TRT는 10일(현지시간)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실종된 2일 사우디아라비아 요원들이 터키에 입국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두 대의 민간비행기가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모습부터 이들이 입국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2018.10.10.
【AP/뉴시스】 터키 국영방송 TRT는 10일(현지시간)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실종된 2일 사우디아라비아 요원들이 터키에 입국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두 대의 민간비행기가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모습부터 이들이 입국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2018.10.10.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쇼기 실종 사건은 반드시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볼턴 보좌관이 휴 휴위트의 라디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카쇼기 실종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팩트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하며 우리가 팩트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피해를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카쇼기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우디 정권과 사우디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함께 사우디 정부와 접촉하고 있는 인물이어서 그의 말에는 무게가 실려 있다.

사우디 정권은 반체제 언론인 카쇼기를 터키의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터키 정부는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영상과 음성녹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미국 정부에 알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보도한 바 있다.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카쇼기를 찾는데 관심을 덜 기울인다는 지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카쇼기가 사라진 날 함께 있었던 카쇼기의 약혼녀와 대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의 카쇼기 살인 혐의와 상관없이 사우디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할 뜻이 없고, 터키에서 벌어진 일이며, 카쇼기는 미국 시민이 아니다"고 말해 이번 일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볼튼은 또한 "나는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으며 미국 정부는 어떤 정보도 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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