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기준금리 인상 속도 지나치다" 또 불만

기사등록 2018/10/10 09:02:49

【워싱턴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를 비롯한 농업지대로 선거지원 유세를 떠나기 전에 백악관 남쪽 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를 비롯한 농업지대로 선거지원 유세를 떠나기 전에 백악관 남쪽 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또다시 비판했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올해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연말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 문제는 없다"며 "연준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겠다며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인플레이션 신호가 없는 현 상황에서 경기가 둔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직접 자신의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긴축 정책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8월에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에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채권 금리 상승과 맞물려 뉴욕 증시가 조정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9일 채권시장에서 장중 3.253%까지 상승하며 2011년 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뜻을 피력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일 싱크탱크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한 PBS 대담에 출연해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디플레이션도 야기하지 않는 중립금리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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