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5일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기상모니터링 등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태풍에 대비해 취약 및 방재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인명피해 우려지역 101개소와 산사태 위험지역 865개소, 침수우려 취약도로 42개소,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105개소, 대형공사장 36개소, 배수펌프장 23개소, 육갑문 4개소, 하천둔치주차장 17개소 등이다.
시는 또 방송사와 홈페이지, 문자, 팩스, 전광판, 버스정보단말기 등을 통해 태풍 시민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농·축·수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농축산 시설 현장을 점검하고, 어선 항내 정박(823척), 양식장 시설물 고정(28개소) 등 조치를 취했다.
시는 태풍 피해 발생 즉시 피해조사단을 가동해 피해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태풍이 북상하면서 울산공항을 오고가는 항공기 2편이 결항했다.
한편 울산기상대는 중형급 강한 태풍인 '콩레이'가 이날 오후 9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진출, 오는 6일 오전 9시에는 부산 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은 이날 태풍의 북쪽 가장자리에 형성된 수렴대의 영향으로 흐린 가운데 자정부터 오후 3시까지 64.1㎜의 비가 내렸다.
기상대는 울산에는 오는 6일까지 8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오는 6일까지 태풍 전면 수렴대와 직접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농경지나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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