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버노 결전의 날 임박…공화당 '키 맨'들 주목

기사등록 2018/10/05 10:14:59

수전 콜린스·제프 플레이크, FBI 조사 '만족'

공화당, 민주당의 반발에도 인준 긍정 전망

【워싱턴=AP/뉴시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약 35년전 성폭행 기도 의혹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중략모략으로 비난했다. 2018.09. 28
【워싱턴=AP/뉴시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약 35년전 성폭행 기도 의혹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중략모략으로 비난했다. 2018.09. 28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최종 인준 표결이 임박한 가운데 상원 '키 맨'들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에 따르면 상원 의원들은 이날 캐버노 문제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보고서 열람을 시작했다.

현재 상원 총 100명 중 51명이 공화당인 상황에서 민주당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화당 내 2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캐버노 인준은 어렵다.

공화당 내에서 캐버노에 대해 불명확한 입장을 보여왔던 수전 콜린스, 제프 플레이크 의원은 일단 FBI 조사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콜린스는 "아직 자료를 다 살펴보진 않았다"면서도 "매우 철저한 조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크 역시 콜린스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추가적인 확증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변수로 지목되는 리사 머코스키 의원은 "지금 시간을 낭비하진 않겠다"며 직접 보고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내에선 지난해 보수 성향 닐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에 찬성 표를 던진 3인방 하이디 하이트캠프, 조 맨친, 조 도널리 의원이 주목받은 가운데 도널리와 하이트캠프는 반대표 행사를 선언했다. 맨친은 5일까지 보고서를 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6일 몬태나주에서 예정된 딸의 결혼식 때문에 표결 불참 가능성이 있는 스티브 데인스 공화당 의원의 참석 여부도 또다른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는 인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존 슌 공화당 상원의원은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FBI 조사 결과는 (변수가 될 수 있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을 만족시켰다"고 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FBI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트위터를 통해 캐버노의 성폭행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나 내용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하며 캐버노 인준을 촉구했다.

한편 공화당은 5일 캐버노에 대한 상원 토론을 마치고 이번 주 내 최종 인준 표결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일 인준 표결이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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