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폼페이오 방북·2차 북미회담에서 비핵화 큰 진전 이뤄야"

기사등록 2018/09/27 09:30:36

최종수정 2018/09/27 11:32:51

아베, 미일 정상회담 후 내외신 기자회견

아베, 방미 중 트럼프와 2회 걸쳐 北비핵화 논의

비핵화 속도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도중 별도로 롯테 뉴욕 팰러스 호텔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18.09.27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도중 별도로 롯테 뉴욕 팰러스 호텔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18.09.27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본적인 원칙, 상황 인식에 대해 완전히 일치했으며 관련 조정도 했다"면서도 비핵화 속도에 대해서는 "앞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일 정상회담 개최후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번 방미 기간 2회에 걸쳐 북한 비핵화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한 직후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데 이어 이어 26일에는 정상회담을 했다.

 아베 총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큰 진전이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지난 6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서 생겨난 새로운 흐름을 여세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과의 대화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상호 불신의 껍질을 깨고 직접 마주하겠다"며 "납치, 핵,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의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3년동안의 임기동안 전략적인 평화 외교, 경제 외교를 전개하겠다"며 "이번 뉴욕 방문이 좋은 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일 정상회담의 핫이슈였던 통상문제와 관련해 미일 양국이 재화 무역을 자유화하는 물품무역협정(TAG)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본과 미국은 오랫동안 강한 유대를 가진 동맹국인 동시에 경제대국으로서 함께 세계 자유무역체제를 견인해 왔다"며 "상호 무역을 확대하고 서로의 국가에 대한 투자도 늘려 경제 의존관계를 심화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면 절대 안 된다"며 "오히려 이런 (미일)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서로의 무역투자를 활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오는 10월 2일 당 인사 및 개각을 하겠다며,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을 비롯 총리실을 책임지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장관, 노가미 코타로(野上浩太郎) 일본 관방 부장관을 유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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