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文내외 거쳐간 옥류아동병원·평양대극장은 어떤 곳?

기사등록 2018/09/18 18:46:34

文 노동당청사서 회담…金여사 병원 방문

평양대극장 공연 관람 후 목란관서 만찬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전경. 2018.09.18 (사진 =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전경. 2018.09.18 (사진 =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오후 시간을 보낸 평양 명소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45분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첫 번째 회담을 했다.

 북한 노동당 청사는 1973년 평양 김일성광장 인근 중구역 창광거리 10만평 부지에 세워진 3층짜리 화강암 건물이다. 김 위원장의 집무실과 조직지도부 등 당 핵심 부서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당 정치국 확대회의 등 중요 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열리는 곳이며, 김 위원장이 매년 1월1일 육성 신년사를 발표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주요 외빈을 접견해왔지만, 남측 인사에 공개된 건 몇 개월 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5일 문 대통령 특사단을 이곳에서 맞이했다. 한반도 분단 이래 남측 인사가 노동당 청사를 방문한 건 처음이었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모두 백화원영빈관에서 진행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안과 경호 등 이유로 집무실 공개를 꺼렸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김정숙·리설주 여사가 오후 일정을 보낸 옥류아동병원은 평양 문수구역에 위치한 북한 최대 어린이 종합병원이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옥류아동병원 전경. 2018.09.18 (사진 =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옥류아동병원 전경. 2018.09.18 (사진 =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2013년 10월 개원한 6층 규모의 이 병원은 최신식 의료설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변에 잔디장과 조각상, 분수, 야외놀이터 등이 조성돼있다.

 입원 중인 아동을 위한 유치원 교양실이나 소학교실, 중학교실 등도 마련돼 있다. 이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 '옥류아동병원'은 나이지리아와 태국, 몽골 등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두 '퍼스트레이디'가 이후 방문한 김원균 음악종합대학은 북한 최고 음악·예술인 양성기관이다. 총 5년제로 800여명의 학생 및 공훈배우 등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 출신 주요 예술인에는 작곡가 리종오, 지휘자 김일진, 북한 최초 여성 지휘자인 조정리, 피아니스트 민병만 등이 있다.

 1차 공식회담 이후 문 대통령 내외가 우리 측 수행원들과 함께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한 평양대극장은 7만5000㎡ 부지에 조성된 대규모 공연시설이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평양대극장 내부. 2018.09.18 (사진 =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평양대극장 내부. 2018.09.18 (사진 =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1960년 개관됐으며, 김일성 주석은 당시 이곳을 직접 이름 짓고 지붕형식 관련 교시를 내리기도 했다.

 2000여명이 동시 관람할 수 있으며,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 연습실 3곳을 포함해 총 360여개의 방이 마련됐다. 지난 4월2일 남북 태권도시범단이 합동공연을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양측 정상들이 만찬을 갖게 될 목류관은 평양 중구역 창광거리에 위치한 국빈용 연회장이다. 건물 면적 1만6500㎡ 규모로, 6각형 홀과 공연용 무대가 마련돼 있다.

 지난 9·9절 국무위원회 정권 수립 70주년 경축연회가 개최된 곳이며, 2016년 5월10일 제7차 당 대회 경축연회 등 대규모 국가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곳에서 만찬을 가졌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북한 고위 간부와 외국 주요 인사 전용 연회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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