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文대통령 '北 심장' 노동당 청사서 첫 남북정상회담

기사등록 2018/09/18 16:20:51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북 특별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특사단이 지난 5일 오후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2018.09.05.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북 특별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특사단이 지난 5일 오후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2018.09.05.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노동당 청사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정상회담의 첫 번째 회담을 가진다.

 북한 노동당 청사는 평양 김일성광장 인근 10만평 부지에 화강암으로 지어진 3층짜리 건물이다. 여기에는 김 위원장의 집무실뿐만 아니라 조직지도부 등 당 핵심 부서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당 정치국 확대회의 등 중요 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열린다. 또한 김 위원장은 매년 1월1일 노동당 청사에서 육성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주요 외빈을 접견해왔으나, 남측 인사들에게 이곳이 공개된 것은 몇 개월 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5일 문 대통령 특사단을 이곳에서 맞이했다. 한반도 분단이래 남측 인사가 노동당 청사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5월9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접견했다. 양측은 이 만남에서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를 최종 확정했다.
【서울=뉴시스】지난 1월1일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를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 했다.  2018.01.01. (출처=노동신문)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 1월1일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를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 했다.  2018.01.01. (출처=노동신문)[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이달 초 노동당 청사에서 문 대통령 특사단,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북한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을 연이어 접견했다.

 2000년과 2007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모두 백화원영빈관에서 진행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안과 경호 등의 이유로 집무실 공개를 꺼렸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측 최고지도자에게 노동당 청사를 공개한 것은 선대에 비해 개방적인 성향인 데다가 최근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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