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군 창설 비용에 대한 추정치가 공식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 백악관은 우주군 창설 계획을 처음 밝혔을 당시 패트릭 새너핸 국방부장관은 구체적 액수를 공개하지 않은채 수십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러한 공군의 추정 비용은 헤더 윌슨 공군장관의 9월14일자 메모에 포함돼 있다. 윌슨 장관은 이 메모에서 국방부가 2020년 우주군 사령부 창립을 위한 권한 승인 및 비용을 의회에 요청할 것을 제안했다. 윌슨 장관은 러시아 및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이 우주군 창설의 초점이라고 덧붙였다.
AP 통신이 입수한 윌슨 장관의 메모에 따르면 별도의 우주군 창설을 위해서는 첫해에만 33억 달러(약 3조7254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5년 간 소요 비용은 129억 달러에 달한다. 우주군의 총병력은 약 1만3000명 정도이다.
미 공군은 우주군이 창설되면 이를 담당할 별도의 부서가 필요하며 대통령이 민간인 장관을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것과 차관 한 명 및 4명의 차관보가 필요하며 4성 장군이 참모총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주군의 임무에는 미사일 방어가 포함돼야 하며 좀더 광범위하게 말하자면 미군이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윌슨 장관의 메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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