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논문표절·위장전입 사려깊지 못했다" 사과

기사등록 2018/09/17 14:54:33

"기무사 문건, 작성 자체 잘못됐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무위원 후보자(국방부장관 정경두) 인사청문회에서 정경두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09.1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무위원 후보자(국방부장관 정경두) 인사청문회에서 정경두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정윤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논문표절과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석사 논문 관련해서 표절 의혹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논문 인용을 많이 했고 각주를 정확히 표기하지 못했다"며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위장 전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젊은 시절에 사려깊지 못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고위공직 후보자로서 더 청렴하고 공정하고 자기관리 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인정했다.

 정 후보자는 2002년 2월 한남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논문 '항공기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 논문이 1999년 세종대 항공산업연구소가 발행한 박모씨의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의혹이 나왔다.

 또 1999년 충남 계룡시 공군본부에 근무하며 관사에 거주했지만,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를 주거지로 신고했다. 이 아파트에는 당시 정 후보자의 처형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 문건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정 후보자는 '기무사 문건이 쿠데타 음모라고 생각하느냐'는 황 의원의 질문에 "합수단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답변하기 부적절하다가"고 회피했다.

 황 의원이 "국방부 장관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 질문하는 거다"고 재차 답변을 요구하자 "기무사에서 그런 문건을 작성했다는 자체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쿠데타 음모 계획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황 의원의 지적에는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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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논문표절·위장전입 사려깊지 못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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