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브렉시트 논쟁, 차기 총리 아닌 英 미래에 집중해야"

기사등록 2018/09/16 12:43:30

【케이프타운=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영국과 아프리카의 동반자 관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영국 총리로는 50여년만에 최초로 아프리카를 찾은 메이 총리는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케냐를 순방한다. 2018.08.29
【케이프타운=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영국과 아프리카의 동반자 관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영국 총리로는 50여년만에 최초로 아프리카를 찾은 메이 총리는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케냐를 순방한다. 2018.08.29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 난항에서 시작된 자신의 총리 자리 보전을 둘러싼 각종 추측에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16일(현지시간)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까지 6개월이 남았다"며 "내 미래보다는 브렉시트 협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브렉시트 청사진이 영국에 자살폭탄 조끼를 입혔다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부적절한 언어 사용"이라고 비판했다.

 존슨 전 장관은 메이 총리가 체커스 회의를 통해 발표한 브렉시트 계획에 반발해 지난 7월 사임했다.

 그는 지난 9일 메일온선데이에 메이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브렉시트 계획은 '자살폭탄 조끼’라며 "영국 헌법에 자살 조끼를 입혀 미셸 바르니에(유럽연합측 협상대표)에 기폭장치를 넘겨줬다"고 기고했다.

 소프트 브렉시트를 기본으로 한 메이 총리의 체커스 계획은 브렉시트에 반대한 야당 노동당 뿐 아니라 하드 브렉시트를 지지한 집권 보수당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보수당 내에서는 총리 불신임 투표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기도 했다. 존슨 전 장관은 메이 총리의 가장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됐다.

 메이 총리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총리 자리에 대한 질문에)조금 짜증이 났다"며 "브렉시트 관련 논쟁은 내 미래가 아닌 영국 국민과 영국의 미래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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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브렉시트 논쟁, 차기 총리 아닌 英 미래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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