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해일로 바다에서 3㎞ 내륙까지 침수시킬 우려
최대 300만 가구 단전 등 67조원 경제피해 예상
플로렌스는 폭 645㎞, 길이 255㎞로 광범위한 폭풍으로 미 동남부 7개 주에 18조 갤런(약 681억3740만㎥)의 엄청난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체서피크만의 바닷물 전체에 해당하는 양이다.
플로렌스는 또 최고 4m 높이의 폭풍해일을 몰고 와 해안으로부터 3㎞ 떨어진 내륙까지 바닷물에 잠기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플로렌스가 얼마나 오래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머물 것인지에 따라 바닷물이 유입되는 범위가 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 가까운 49%가 폭풍해일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반면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27%였으며 강풍에 의한 사망자는 8%에 그쳤다.
플로렌스는 1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약화돼 최대 풍속이 시속 145㎞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
지금까지 64만5000가구 정도가 단전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전력 당국은 최대 300만 가구까지 단전 사태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만 약 1만2000명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약 4000명, 버지니아주에서는 약 400명이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다.
2100편에 가까운 항공편들이 결항됐으며 경제 피해는 최소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원) 최대 600억 달러(약 67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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