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골드만삭스 반도체 전망 하향에 약세

기사등록 2018/09/13 10:39:43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모건스탠리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반도체 전망을 하향하며 13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005930)보다 100원(0.22%) 내린 4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7만5100원) 대비 700원(0.393%) 내린 7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글로벌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매수 추천종목 명단에서 제외하고,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낮췄다.

마크 딜레이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메모리칩과 다른 제조업체들을 괴롭힌 공급 및 가격 문제가 2019년까지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내년 중반까지 매출 총이익률이 순차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램리서치, AMAT 등에 대해서도 내년에 메모리 투자가 광범위하게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산업의 마진이 2020년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4.27%), AMAT(-2.02%), 램리서치(-3.24%), KLA-텐코(-2.5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달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최근에는 D램 등 반도체 수요가 악화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반도체 업황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며 미국에서 반도체 관련 업종이 크게 하락한 점은 부담"이라며 "관련 기업들에 대한 심리적인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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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골드만삭스 반도체 전망 하향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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