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北 비핵화 이끌어낼 수 없어"

기사등록 2018/09/11 04:12:37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만나 1년 내 폐기 합의"

【예루살렘=AP/뉴시스】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08.23
【예루살렘=AP/뉴시스】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08.23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볼턴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단체 연방주의자협회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며 비핵화 진전이 더디다는 것을 인정했다.

볼턴은 "우리는 여전히 북한을 기다리고 있다"며 "또다른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분명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을 문으로 들어오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볼턴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1년 안에 무기들을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1년 안에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으며, 김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볼턴은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에도 계속 핵무기를 개발해 왔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앞서 NBC방송은 북한이 적어도 1곳의 핵탄두 보관시설을 가리기 위한 구조물을 지어왔으며, 올해 5~8개 신형 핵무기를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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