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발간 '균형인사 연차보고서' 통계
고위직 女공무원 없는 중앙기관·부처 13곳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는 정부 내 인적구성 다양성 통계를 담은 '2018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무원 106만632명 가운데 여성은 48만8387명으로 46%를 차지했다. 여성공무원 비율은 2006년 38.8%, 2009년 41%, 2012년 42.7%, 2015년 44.6%로 해마다 상승했다.
하지만 3급 이상 고위직 여성공무원은 98명으로 6.5%에 불과했다. 4급(14.8%), 5급(20.7%)으로 직급이 내려갈수록 여성의 비중은 커졌다. 지난해 공채에 합격한 5급(41.7%)·7급(37.3%)·9급(48.4%) 신규 여성공무원 비율과도 차이를 보였다.
고위직 여성공무원이 한명도 없는 중앙기관·부처는 국가인권위원회, 국세청, 금융위원회, 관세청, 방송통신위원회, 방위사업청, 법제처, 새만금개발청, 소방청, 원자력안전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해양경찰청 등 13곳이었다.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이 절반을 넘는 기관·부처는 여성가족부(80%),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66.7%), 개인정보보호위원회(50%) 3곳이었다.
인사처는 매년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발간한 계획이다. 이공계·장애인·저소득층·지역인재·외국인·북한이탈주민 인재 발탁 현황도 드러나 있는 이 연차보고서는 인사혁신처 홈페이지(www.mpm.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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