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에 간사이공항 고립된 3000여명 수송작업 돌입

기사등록 2018/09/05 09:34:23

오사카 중심 공항인 간사이국제공항에 이용객 3000여명 고립

공항 침수 및 육지와 연결하는 교량 파손돼, 이용객들 공항에서 밤 지새워

고속선박 이용해 인근 고베공항으로 이동

【오사카=AP/뉴시스】유조선 1척이 4일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국제공항과 오사카 내륙을 잇는 교량과 충돌해 다리가 크게 파손됐다. 2018.09.05.
【오사카=AP/뉴시스】유조선 1척이 4일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국제공항과 오사카 내륙을 잇는 교량과 충돌해 다리가 크게 파손됐다. 2018.09.0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일본 오사카(大阪)의 간사이(關西)국제공항에 고립된 이용객 3000여명에 대한 수송작업이 5일 오전 시작됐다.

 일본 NHK방송 보도에 따르면 간사이공항 측은 고속선박을 이용해 이용객들을 인근 고베(神戸)공항으로 이동시키기로 하고, 이날 오전 6시 반께부터 희망자를 우선으로 수송작업에 돌입했다. 공항 측은 고속선 3척을 동원해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간사이국제공항은 오사카의 중심 공항으로 전날 태풍 제비가 상륙하면서 활주로와 주차장 등이 침수되면서 공항 전체가 폐쇄됐다.

【오사카=AP/뉴시스】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의 활주로 등이 4일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침수된 모습. 2018.09.05.
【오사카=AP/뉴시스】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의 활주로 등이 4일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침수된 모습. 2018.09.05.

 같은 날 오후 해상에 정박해 있던 대형 유조선이 강풍에 떠밀려 공항과 오사카 내륙을 잇는 교량에 충돌해 파손되면서 공항을 오가는 길이 막혔다. 이에 공항 이용객 3000여명과 공항 근무자들이 빠져 나오지 못해, 터미널 로비 등에서 하룻밤을 꼬박 지새웠다.

 간사이국제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 인공섬에 조성된 공항으로, 이 교량으로 육지와 연결된다. 유조선 승조원 11명은 전원 구조됐지만 교량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간사이공항의 국제선은 세계 80개국 이상의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7만 8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또 일본 내 공업부품 등의 물류 거점으로, 작년 한해 화물 수출액은 약 5조 6000억엔(약 56조원)에 달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日 태풍에 간사이공항 고립된 3000여명 수송작업 돌입

기사등록 2018/09/05 09:34:2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