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도 수백명 팬들 모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른 아침에도 300여명의 팬들이 마중나와 태극전사들을 반겼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부터 중년 남성까지 다양한 연령대 팬들이 눈에 띄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전무 등은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노고를 치하했다.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K리그로 이어져서 붐이 일고, 선수들도 팀으로 돌아가 좋은 축구를 해 팬들이 운동장을 찾을 수 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주장의 임무를 100% 완수한 손흥민(토트넘)은 “많은 팬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상당히 영광스럽다. '많은 선수와 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과연 금메달을 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한국 축구를 위해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은 하루 휴식 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합류한다. 아시안게임 멤버 중 9월 친선전에 나설 A대표팀 소속 인원은 손흥민, 조현우(대구FC), 황의조(감바오사카), 김민재(전북),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베로나), 황인범(아산무궁화), 김문환(부산) 등이다.
A대표팀은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수원)와의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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