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박지수, 첫 출전 21분여 뛰고 10점 11리바운드 3블록슛

기사등록 2018/08/30 13:59:05

북측 로숙영과 골밑에서 호흡 맞춰

단일팀, 대만 꺾고 결승 진출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 남북단일팀과 대만의 경기가 열린 30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경기장에서 남북단일팀 박지수가 슛을 하고 있다. 2018.08.30. scchoo@newsis.com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 남북단일팀과 대만의 경기가 열린 30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경기장에서 남북단일팀 박지수가 슛을 하고 있다. 2018.08.30. [email protected]
【자카르타=뉴시스】박지혁 기자 = 기다렸던 이유가 있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고 있는 박지수(198㎝·라스베이거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출전 경기에서 가공할 높이의 위력을 뽐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여자농구 준결승에서 89–66으로 승리했다.

임영희(17점 7리바운드), 박혜진(17점 10어시스트), 로숙영(17점) 등이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뒤늦게 합류한 박지수의 높이가 인상적이었다.

2쿼터 2분2초가 흐르고 투입된 박지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코트를 밟았다.

WNBA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5일 팀에 합류한 박지수는 태국과의 8강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장거리 이동과 체력 부담을 고려한 배려였다.

첫 실전인 만큼 호흡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높이에서 확실한 장점을 보여줬다. 21분 49초를 뛰고 10점 11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블록슛에서 강점을 보여 대만의 공격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페인트 존에 서 있는 것만으로 상대에게 위압감을 줬다.

대만의 장신 센터 바오 시레(196㎝)와 확연한 기량 차이를 보였다.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박지수를 기다린 이유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 남북단일팀과 대만의 경기가 열린 30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경기장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남북단일팀 로숙영(북측)이 박지수와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18.08.30. scchoo@newsis.com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 남북단일팀과 대만의 경기가 열린 30일(현지시각)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경기장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남북단일팀 로숙영(북측)이 박지수와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18.08.30. [email protected]
주득점원 로숙영과는 골밑에서 더블포스트 전술을 시험하며 결승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여자농구 레전드 정선민 신한은행 코치는 "로숙영이 하이-로우 플레이 등 더블포스트 농구를 해봤는지 모르지만 박지수와 함께 맞춰 적응한다면 중국, 일본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지수는 2쿼터 대만의 추격이 매서운 순간에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대만의 전의를 꺾었다.

단일팀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연장 접전 끝에 2점차로 졌지만 준결승에서 무려 ??점차 대승을 거뒀다.

여자농구 결승은 9월1일 열린다. 잠시 후에 벌어지는 중국-일본의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중국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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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박지수, 첫 출전 21분여 뛰고 10점 11리바운드 3블록슛

기사등록 2018/08/30 13:59: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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