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벌어진 필리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91-82로 승리했다.
허재 감독은 "어려운 분위기였다. 필리핀의 전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역시 힘든 경기였다"며 "3쿼터 초반에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따라간 게 컸다"고 했다.
클락슨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5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접전이 펼쳐진 3쿼터에서 15점을 몰아쳤다.
봉쇄했다고 할 순 없지만 전반에 한 자릿수 점수로 수비한 건 성공적이었다.
허 감독은 "맨투맨과 트랩수비로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드롭존, 1-2-2 등 지역방어에 변형을 주면서 준비한 게 클락슨을 어느 정도 저지할 수 있었던 이유같다"고 했다.
허 감독은 "이란이라고 생각하겠다. 이틀이라는 시간이 있으니까 다 같이 분석해서 어떤 수비가 괜찮을지 준비하겠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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