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불 濠총리, 당대표 도전 물리쳐…지지도 하락 문제는 여전

기사등록 2018/08/21 10:47:14

【캔버라(호주)=AP/뉴시스】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20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캔버라의 호주 하원에 도착하고 있다. 턴불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기 위한 법안 도입에 대한 지지가 충분하지 않아 새 법안 마련 계획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2018.8.20
【캔버라(호주)=AP/뉴시스】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20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캔버라의 호주 하원에 도착하고 있다. 턴불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기 위한 법안 도입에 대한 지지가 충분하지 않아 새 법안 마련 계획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2018.8.20
【캔버라(호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21일 자유당 당대표직에 대한 도전에서 승리했지만 자신에 대한 지지도 하락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턴불 총리는 이날 자신의 지도력에 대한 투표를 스스로 요청, 피터 더튼 내무장관과 경합을 벌여 48대 35로 승리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턴불 총리에게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더튼 내무장관이 35표나 획득한 것은 턴불 총리에 대한 지지가 당내에서도 그만큼 취약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해주었다.

 더튼 내무장관은 투표 후 사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각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시 프리덴버그 환경장관은 투표 전 턴불 총리를 내쫓을 경우 자유당은 국민들의 지지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호주 유권자들이 자유당의 잦은 지도자 교체에 싫증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당은 지난 11년의 자유당 집권 기간 중 5번이나 총리를 교체했다. 반면 중도좌파인 야당 노동당은 6년 간의 집권 중 케빈 러드 전 총리 1명이 총리직을 계속 유지했다.

 턴불 총리는 20일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기 위한 입법 계획을 포기함으로써 당내 반대세력들에 큰 양보를 했다.

 호주는 2007년 이후 계속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호주는 내년 5월 이전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집권 자유당 연정은 2016년 이후 여론조사에서 계속 야당 노동당에 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턴불 濠총리, 당대표 도전 물리쳐…지지도 하락 문제는 여전

기사등록 2018/08/21 10:47:1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