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왕좌 복귀 박성현 “세계 1위 오래 유지하고 싶어요”

기사등록 2018/08/20 15:02:30

【인디애나폴리스=AP/뉴시스】 챔피언 박성현
【인디애나폴리스=AP/뉴시스】 챔피언 박성현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항상 우승은 그 어떤 것보다 기분이 최고다. 특히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또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해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리제트 살라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박성현은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낚았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500만원)다 .

박성현은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이라 생각보다 편하게 임했다. 연장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매우 편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시즌 3승으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시즌 전 목표로 삼은 3승을 조기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매해 목표한 바를 잘 이루고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새로운 목표 또한 우승”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디애나폴리스=AP/뉴시스】시원한 물세례
【인디애나폴리스=AP/뉴시스】시원한 물세례
이번 우승으로 쭈타누깐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신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1주 만에 자리를 내준 기억이 있다.

박성현은 “작년엔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세계랭킹 1위가 됐고, 일주일 만에 내려왔다. 지금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1위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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