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니, TV토론서 "사실은 사실이 아니다"주장해 파장

기사등록 2018/08/20 09:21:11

최종수정 2018/08/20 10:02:54

트럼프의 '가짜뉴스'와 '대안 사실' 옹호

【브리지워터 ( 미 뉴저지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맡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사진 왼쪽)가 일요일인 19일 저녁 방영된 NBC의 "언론과의 만남" ( Meet the Press ) 대담프로에서 진행자 척 토드에게 "사실은 사실이 아니다"( truth isn't truth )라며  이른바 "대안 사실"( alternative facts )을 주장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줄리아니는 이 날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 팀과 면담을 하더라도 별로 얻어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특검 조사 대부분이 증인들의 회상을 통해 누구 누구가 말했다는 식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줄리아니는 "누군가 '대통령은 (특검에게) 진실을 말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건 바보같은 말이다. 왜냐면 그건 누군가의 진실이지, 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그래도 사실은 사실이다"라고 주장했고 줄리아니는 "사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이 말에 진행자 토드는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다.

 이 날 줄리아니가 의도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소환조사에 앉혀놓지 않게 하려던 것이었다.   트럼프와  그의 보좌관들은 그 동안 수많은 거짓말과 잘못된 정보를 주장하거나 퍼뜨린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켈리언 콘웨이가 "대안 사실"( alternative facts )을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던 일은 아주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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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TV토론서 "사실은 사실이 아니다"주장해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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