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9월 EU정상회의서 브렉시트 논의 안 해"…英제안 거절

기사등록 2018/08/16 03:21:52

【브뤼셀=AP/뉴시스】도미니크 랍 신임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왼쪽)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07.20
【브뤼셀=AP/뉴시스】도미니크 랍 신임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왼쪽)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07.20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협상을 EU 정상회의로 확대하자는 영국의 제안을 거부했다.

 15일(현지시간) EU 측 소식통은 가디언에 "우스꽝스러운 제안"이라며 "지난 2년 동안 협상을 위해 접근한 방식을 제치겠다는 뜻이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앞서 EU를 향해 다음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비공식 EU 정상회의에서 영국 및 EU 27개 회원국 지도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브렉시트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오는 9월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비공식 정상회의는 EU의 난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 4주 뒤인 10월 중순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가 열린다.

 브렉시트 협상에서 힘을 받기 위해 개별 EU 회원국 정상과의 접촉을 진행한 메이 총리가 공동 회의를 통해 브렉시트 협상의 교착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과 EU 측 협상대표 간의 브렉시트 협상은 오는 가을까지 타진을 목표로 오는 16~17일 양일 간 브뤼셀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아이랜드 국경 문제에 이어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백서를 통해 내놓은 전략을 바탕으로 영국과 EU의 미래관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셸 바르니에 EU 측 협상대표는 앞서 영국의 브렉시트 백서를 두고 "단일시장 접근권만 챙기는 영국의 '체리 피킹'을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EU 관계자들은 가디언에 "상품·자본·서비스·사람의 이동할 자유 및 단일시장의 원칙은 절대 깰 수 없다"며 "이것이 EU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브렉시트가 우리의 정치, 경제 시스템을 위협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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