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원 내린 1127.9원으로 마감
긍정적 전망 일며 원화가치 회북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3.9원)보다 6.0원 내린 1127.9원으로 마감했다. 오전10시께 시작된 하락세는 장 마감까지 이어졌다.
당초 터키에서 시작된 금융 불안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예측 때문에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몰려 1130원 대까지 환율이 상승했었다. 하지만 이날 리라가치 회복 등 긍정적 소식이 나오면서 원화 가치가 회복됐다.
우선 터키 산업계가 14일(현지시각) 오전 통화 긴축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리라화가 4% 이상 급등했다. 이에 전날 사상 최저 통화 가치인 달러당 7.24리라까지 떨어졌던 화폐 가치는 6.7리라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에 따라 터키 금융불안 상황에 대한 인식도 당초 예상만큼 최악은 아니라는 분위기가 퍼졌다.
당초 터키 익스포저(exposure·특정국가와 연관된 금액)가 높아 우려됐던 유럽도 펀더멘털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유겸 케이프 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와 마찰이 있는 미국 역시 정치적 부담을 의식해 10월 반기 경제 보고서를 발간하기 전 무역전쟁을 마무리 하리라는 전망이 일었다"며 "당분간 변동성은 있겠지만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상방 제한선을 1140원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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