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종차별 발언 폭로한 오마로사에 "저질" 비난

기사등록 2018/08/12 08:28:46

전백악관 보좌관, 트럼프의 "검둥이"발언 기록

【베드민스터 ( 미 뉴저지주)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8월 11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국제골프클럽 앞에서 기자들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채 질문을 받고 있다.  
【베드민스터 ( 미 뉴저지주)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8월 11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국제골프클럽 앞에서 기자들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채 질문을 받고 있다.  
【브리지워터( 미 뉴저지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미국대통령은 한 때 리얼리티 TV프로그램의 동료였으며 전 백악관 보좌관이었던 오마로스 매니콜트 뉴먼이 자서전에서 자신의 "검둥이"발언을 폭로한 데 대해서 11일(현지시간)  " 저질(Lowlife ).  그녀는 저질인간이다"라고 한 마디로 매도했다.

 뉴먼은 새로 발간되는 자서전에서 트럼프가 "어프렌티스"TV 프로그램의 진행자 시절부터 흑인을 비하하는 욕설인 "검둥이"( N-단어 Nigger를 뜻하는 비속어)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 폭로했다. 나중에는 그를 인종차별주의자이며 편협한 고집불통( bigot)이라고 결론지었다.

 11일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뉴저지주 자신의 골프장 행사에 참가했을 때 기자들이 이에 대해서 질문하며 뉴먼에게 배신감을 느끼지 않느냐고 묻자,  트럼프대통령은 " 저질.  그녀는 저질인간이다"라고 잘라말했다.

  14일 배포될 예정인 뉴먼의 자서전의 제목은  "제 정신이 아닌(Unhinged)" 이며 이 책에서 그녀는 트럼프를 산만한 정신상태에다가 자기 중심적이고,  여성을 혐오하며 정서가 불안정한 인간으로 묘사하고 있다.

  책이 출시되기 전부터 백악관은 이에 대해 "거짓말들과 거짓 주장으로 가득차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AP통신이 사전에 매입한 책의 내용에 따르면,  뉴먼은 특별히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트럼프가 리얼리티 쇼 방송실에서 N-단어를 되풀이해서 사용했다.   이를 담은 녹음 테이프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그런 테이프를 듣거나 구해서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 내용을 잘 알고 설명해 준 익명의 소식통이 3명이나 있다고 썼다.

 또 트럼프에 대해 그 동안 "정신력이 떨어진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심지어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는 것이 치매나 뇌졸중과 관계가 있다는 책자를 트럼프가 브리핑 자료 속에 넣어 두고 있었다는 것 까지 폭로했다.  또한 트럼프가 "갈등과 혼란, 싸움을 좋아하는 인간이며, 남들이 말다툼을 하거나 싸움판을 벌이는 것을 보기를 좋아한다"고도 썼다.

 그녀는 자신이 백악관을 떠나고 나서 트럼프의 편 사람들이 자신에게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 매수를 하려고 들었다고도 주장했다.  2020년 트럼프의 재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엄격한 비폭로 약속을 지켜준다면  "고참 참모 대우"로 한 달에 1만500달러씩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뉴먼은 그 제안을 거절한 뒤에,  트럼프의 변호사들로부터 이에 대해 침묵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편지들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럼프, 인종차별 발언 폭로한 오마로사에 "저질" 비난

기사등록 2018/08/12 08:28:4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