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상임위 개최···2차 남북 고위급회담 준비

기사등록 2018/08/09 18:09:07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리비아 피랍사건 등 관련 동향도 점검

【서울=뉴시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주재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가운데)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11.29.
【서울=뉴시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주재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가운데)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11.29.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 의제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정 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개최된 NSC 상임위에서는 북측이 이날 오전 제안한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회담 준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서 통일부는 "남북은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8월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측이 이날 오전 통지문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된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이를 검토한 뒤 수락의사를 밝혔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날 정 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필요한 의제 등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NSC 상임위는 아울러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차질없는 이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산 석탄 반입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최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한국법에 따라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NSC 상임위는 아울러 리비아 내 한국인 피랍사건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리비아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피랍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특사 파견 등 범정부 차원의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김영문 관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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