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이란과 상업적 협력 계속"…트럼프 위협 무시

기사등록 2018/08/09 00:26:11

"이란과의 협력은 합리적이고 공정…안보리 결의안 준수"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TV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2018.8.7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TV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2018.8.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 외교부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제재 위협을 무시하고 이란과의 거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 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중국과 이란의 상업적 협력은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합리적이고 공정하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도 위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합법적 권리는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며 "중국은 일방적인 제재와 확대관할법(미국 국내법을 역외자에 확대 적용)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7일부터 이란에 대한 미국의 독자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의 달러 매입 금지와 주요 금속 거래 통제가 이번에 복구된 제재의 핵심 내용이다. 에너지와 금융에 대한 제재는 11월 4일부터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비밀리 핵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란과 국제사회가 맺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지난 5월 탈퇴했다. 그는 다른 서명국들의 반발 속에 미국의 이란 독자 제재를 밀어붙였다.

 미국은 각국에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자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들여오고 있는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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