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50여명 두 팀 나뉘어 백령도·독도 등 탐방
대장정 10주년 맞아 기념 단체 퍼포먼스도 진행
이행사는 대학생들이 해양 영토를 직접 체험하며 주권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2009년부터 시작돼왔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재단과 공동으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10회 대한민국 해양영토 대장정'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해양재단 이재완 이사장을 비롯해 뉴시스 김형기 대표이사, 해양수산부 조승환 해양정책실장 등 내외 귀빈, 인솔 강사, 대학생 참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다시 세계적인 경제국가로 발돋움하게 된 건 해안을 개발하고 바다를 개척해 수출길이 열렸기 때문"이라며 "해양은 세계를 개척하고 국력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 긴장의 현장인 백령도와 동해안에 있는 북한 접점 지역에 간다"며 "남북 교류 협력 시대가 되면 신의주나 함흥·나진·선봉에서 시작해 부산에서 만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이사는 "바다의 출발점에 서는 여러분의 모습을 부러움과 기대, 격려의 눈으로 바라본다"며 "대장정을 통해서 꿈과 미래가 잘 영글어지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조승환 해양정책실장은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고 하듯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 동력으로 모두 바다를 주목하고 있다"며 "바다는 광물·에너지·환경·바이오 등 미래에 부닥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터전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중 해양을 이끌어가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낼 인재가 나올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며 "바다의 가능성을 온 몸으로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양영토 대장정 10주년을 기념해 박원순 서울시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주최 측은 발대식이 끝난 뒤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대장정은 8일부터 15일까지 7박8일간 진행되며 대학생 150명이 희망팀(서해), 미래팀(동해)로 나뉘어 주요 해양도시를 탐방하게 된다.
전국 해안에 있는 해안누리길을 걷고 해양산업시설과 연구소, 국립해양박물관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전문가 강의뿐만 아니라 대장정에 참가한 이후 해양수산업계로 진출한 선배들의 경험담과 산업현장의 얘기를 들을 수 있는 특강도 마련됐다.
특히 10주년을 축하하는 단체 퍼포먼스를 독도와 마라도에서 각각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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