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해양기술,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등 8개
압수한 자료 분석해 관련자들 소환조사 계획
경찰, 자금추적팀 등 13명으로 전담팀 구성해
보물선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GC)' 판매 의혹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전담수사팀 등 27명을 투입해 서울 영등포구 신일해양기술(전 신일그룹)과 서울 강서구 신일그룹 돈스코이호국제거래소 등 8개소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신속히 분석해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집중 수사를 할 필요가 있어서 수사 주체를 (강서경찰서에서) 지능범죄수사대로 교체했다"며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수사팀은 자금추적팀을 포함해 13명으로 꾸렸다"며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고 관련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일그룹 경영진은 보물선에 담긴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 피해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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