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만난 삼성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기사등록 2018/08/06 16:38:59

반도체 두자개발로 초격차 유지

취준생에 SW 교육기회 제공 계획

협력사 자금지원 프로그램, 3차까지 확대

바이오 규제개선 건의…정부, 적극 협의키로

【평택=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혁신성장'을 외치고 있다. 2018.08.06. 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혁신성장'을 외치고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평택=뉴시스】이윤희 기자 = 삼성이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경제팀을 만나 미래 구상을 밝혔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고, 취업준비생 소프트웨어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관계부처와 함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 및 협력사와의 현장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삼성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인재양성 ▲창업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먼저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출발지라며, 철두철미한 기술 개발과 투자로 초격차를 유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외에도 AI와 5G 등 미래 성장사업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임을 전했다. 특히 바이오 산업이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직원이 아닌 일반 취업준비생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사회에 개방해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사내 벤처프로그램(C-Lab)을 확대해 임직원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외부 일반인들의 스타트업 도전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상생협력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스마트 팩토리 보급사업 등을 통해 지방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돕고, 현재 1~2차 협력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측에는 규제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바이오, 5G 등 미래 성장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혁심 산업기술 보호를 위한 방안을 건의하고, 평택단지의 전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특히 바이오 규제개선, 현장 전문인력 양성, 반도체 공장 신설에 따른 추가 전력공급 방안 마련에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 말미에는 김 부총리가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정부와 시장의 간극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 부회장은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고 청년들이 일자리와 꿈을 갖도록 힘쓰면서 온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표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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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06 16:38: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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