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특검 출석' 지지·규탄 소란…"힘내라" vs "구속해"

기사등록 2018/08/06 10:31:50

일부 시민단체 태극기 들고 김경수 비판

지지자들은 분홍장미 등 손에 들고 대기

경찰, 3개 중대 투입해 만약의 사태 대비

김경수, 지지자들 향해 손 흔드는 여유도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 출석 한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 지사의 구속을 촉구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8.08.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 출석 한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 지사의 구속을 촉구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옥성구 기자 =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특검 출석 현장은 김 지사를 응원하는 이들과 비판하는 이들 목소리가 뒤엉켰다. 출석을 앞두고 비가 쏟아지면서 혼잡한 상황은 가중됐다.

 김 지사 특검 출석이 예정된 6일 오전 서초구 특검 사무실 주변에는 8시30분께부터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예고된 출석 시간인 9시30분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은 100여명으로 늘었다.

 출석 전 자리를 잡은 지지자들은 '김경수를 외롭게 하지 맙시다', '특검을 특검하라', '특검은 피의사실 공표를 멈춰라' 등 문구가 적힌 종이를 펼쳐 들었다. 지방선거 당시 김 지사 포스터를 가져온 사람도 있었다.

 지지자 중 한명은 현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분홍장미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는 "분홍장미가 희망을 상징한다"라며 "김 지사가 도착하면 다 같이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애국순찰팀', '신의한수' 등이 주축이 된 김 지사 비판 무리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특검 사무실 주변에 자리했다. 이들은 "김경수 종신형", "김경수를 구속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로 6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 지사의 지지자들이 응원 피켓을, 구속 수사를 외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민특검 지지 피켓을 들고 있다. 2018.08.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로 6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 지사의 지지자들이 응원 피켓을, 구속 수사를 외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민특검 지지 피켓을 들고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김 지사 출석을 앞두고 양측의 갈등은 커졌다. 일부 김 지사 지지자들은 반대 무리를 향해 "박근혜 종신형"을 외치기도 했다.

 경찰은 3개 중대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력 일부는 지지자들과 비판 시민단체 사이에 위치해 물리적 마찰을 막았다. 지지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투입된 경찰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김 지사 소환 조사가 특검 수사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만큼 이날 특검 사무실 주변으로는 10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리기도 했다.

 김 지사는 오전 9시26분께 SUV 차량에서 내렸다. 출석 전까지 쏟아지던 비는 잦아들었고 김 지사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취재진 앞에 서 "나도, 국민도 특검이 이 사건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로 6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하는 등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8.08.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로 6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하는 등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김 지사가 특검 사무실 안으로 들어선 뒤에도 김 지사를 응원하는 쪽과 비판하는 쪽은 10여분간 자리를 지키며 서로의 목소리를 냈다. 다만 물리적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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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특검 출석' 지지·규탄 소란…"힘내라" vs "구속해"

기사등록 2018/08/06 10:31: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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