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뿐만 아니라 北·中도 美내정 개입할 것"

기사등록 2018/08/05 11:45:13

트럼프 "모든 자들이 美 공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북한과 잘지내고 있지만 그들도 개입하고 있을 것"

【루이스센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루이스센터에서 유세하고 있다. 2018.3.5.
【루이스센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루이스센터에서 유세하고 있다. 2018.3.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 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도 미국 내정에 개입을 시도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방송,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러시아가 계속 미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북한과 중국 역시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반드시 이를 멈춰야 한다. 개입을 중단시키고 모두가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러시아가 있고 중국이 있다. 우리는 북한과 잘 지내고 있지만 그들 역시 아마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의 사무실 직원에 중국 첩보원이 섞여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우리는 모두를 막아야 한다. 난 파인스타인을 좋아하지만 그가 중국 스파이를 쓰면서 그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는 점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 언론들은 중국 정보 당국이 과거 파인스타인 의원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직원 한 명을 고용해 지역 정치에 관해 보고하도록 시켰다고 보도했다. 해당 직원은 몇 해 전 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조사를 이끄는 다이앤 파인스타인이 중국 스파이를 20년 동안 운전기사로 썼다"며 "그는 러시아 마녀사냥을 이끌면서 내게 '이것 저것에 대해 뭘 알고 있었나?'라고 묻는다. 그만 좀 하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여론 조작, 해킹 등의 개입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북한과 중국 역시 여러 차례 미국 기관들을 해킹한 의혹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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