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연예인 억대 도박 빚 피소…검찰, 사기혐의 수사

기사등록 2018/08/03 10:53:51

피의자로 입건, 불구속 상태로 조사

"도박장 자주 출입했는지는 불분명"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1990년대 걸그룹 출신 유명 연예인이 도박 빚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해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수억원대 도박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고소장이 접수된 여자 연예인 A(37)씨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A씨가 도박명목으로 빌린 자금을 갚지 않았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지난 7월 접수하고,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한 뒤 조사과로 내려보내 기초사실 관계를 확인하도록 수사지휘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A(37)씨가 지난 6월 초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지노는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곳으로 A씨는 외국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가 연예인 신분이란 점을 고려해 고소 배경과 고소내용의 진위 등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A씨를 상대로 상습도박 등의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고소돼서 피의자로 입건됐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지만 인적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외국국적을 갖고 있는 건 맞지만 우리나라 국적을 함께 가진 이중국적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또 "자주 도박장을 찾았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개인적 재산분쟁이 모두 사기가 되는 건 아니어서 사기죄가 기소율이 높지 않다. 개인간 사기는 기소되는 게 10%도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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