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공동 2위' 최원태 "팀이 이기는 게 1순위"

기사등록 2018/07/31 22:32:01

【인천=뉴시스】임얼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영건' 최원태(21)가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최원태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뿌리며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을 1실점을 기록해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넥센은 최원태의 역투에 힘입어 50승째(55패)를 거뒀다.

최원태는 2회초와 3회초에 안타 1개씩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의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SK의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13승째를 기록한 최원태는 두산 베어스의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원태는 최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이 무색할 만큼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6월 11일 이후 이날까지 9경기에서 최원태는 7승을 거뒀다.

자연스럽게 최원태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좌완 투수 차우찬이 25일 왼쪽 고관절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최원태는 차우찬 자리를 대신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 후 최원태는 “팀이 연패를 끊어 기쁘다. 제구에 신경썼는데 팔에 힘을 빼면서 던져 제구가 잘 된 것 같다”며 “타이트한 상황에서 불펜 형들이 잘 막아줬고, 좋은 수비가 나와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SK는 올 시즌 16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홈런왕 제이미 로맥을 비롯해 홈런수 10위권 안에 4명의 선수가 존재한다. 부상으로 빠진 최정을 제외해도 3명이다. 
 
하지만 최원태는 담대했다. 그는 “(SK에 홈런 타자들이 많은 것이) 의식은 됐지만 스트라이크는 넣어야 한다”며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다”고 SK타선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최원태는 자신의 투구내용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투구 때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자신이 내준 볼넷 3개에 대해서 곱씹어 봤다.

최원태가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팀의 반등이었다. 그는 "팀이 이기는 게 1순위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 이겨나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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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공동 2위' 최원태 "팀이 이기는 게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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