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한반도 긴장완화 조치 합의점 찾기 주력…회담 길어질 듯

기사등록 2018/07/31 17:57:37

오전 10시부터 식사도 거른 채 회의…공동보도문 작성여부 불투명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9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양측 대표가 인사말을 주고받고 있다. 2018.07.31.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9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양측 대표가 인사말을 주고받고 있다. 2018.07.31. [email protected]

【판문점·서울=뉴시스】 공동취재단 오종택 기자 김성진 기자 =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남북이 다각도로 머리를 맞대며 합의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회담이 쉽게 끝나지는 않는 분위기다.

 남북 회담 대표단은 31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9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 중이다.

 이날 양측은 오전 10시 테이블을 사이에 놓고 앉아 50분 가량 전체회의를 진행했다.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우리군 소장급)은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11시55분께부터 1차 수석대표회의를 시작으로 오후 2시까지 중간에 15분 정도 한 차례 정회한 것을 빼고는 논의를 거듭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 대표는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에 대해 남북이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의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뤘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후 양측 대표단은 각자 따로 모여 이때까지 회담에서 주고받은 내용을 정리하고, 이후 회담을 준비하는데 2시간 가량을 할애했다.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9차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 참석한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7.31.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9차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 참석한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7.31. [email protected]

 북한 측은 점심식사도 거른 채 회담에 임했고, 우리측도 함께 간 지원인력을 제외하고 김도균 수석대표를 비롯한 대표단은 식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4시에는 양측 대표단 한 명씩 나서 일대일 대화를 나눴지만 5분을 채 넘기지 못했다. 이후 2차 수석대표 회의 역시 25분 정도 진행한 뒤 각자의 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회담 분위기는 지난달 14일 열린 제8차 남북 장성급회담과 비슷한 상황에서 진행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공동보도문 작성 여부 등은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회담에서 양측은 오후 3시께 공동보도문 작성에 합의했지만 문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며, 5시간 넘게 회의를 더 진행했다. 밤 9시가 돼서야 공동보도문 완성하고 회담을 마칠 수 있었다.

 따라서 공동보도문안 작성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날 회담은 앞선 회담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9차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 참석한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중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7.31.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9차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 참석한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중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7.3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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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31 17:57: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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