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정전 65주년 노병대회 대대적 보도…反美 메시지 없어

기사등록 2018/07/27 10:16:49

지난해와 달라 대미 비난 없어져

최룡해 "사회주의강국건설 강조"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고 27일 보도했다. 2018.07.27.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고 27일 보도했다. 2018.07.27.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은 27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전국노병대회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을 전승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지만 지난해와 달리 대미 비난 메시지는 발신하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조국해방 전쟁승리 65돌을 맞으며 전승의 자랑찬 역사와 전통을 빛내어가는 승리자들의 환희가 온 나라에 차넘치는 속에 제5차 전국노병대회가 7월2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북한 전승기념일을 기념해 평소 6면까지 내던 신문을 8면까지 늘려 발행하고, 1~6면까지 전국노병대회 보도와 함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노병대회 축하문을 실었다.

  지난해 신문이 1면 사설에서 "7월27일은 날강도 미제의 침략으로부터 성스러운 조국강토를 영예롭게 사수한 제2의 해방의 날이며 세계'최강'을 떠벌이던 미제를 멸망의 내리막길에 몰아넣은 긍지높은 승리자의 명절"이라고 한 것과 달리, 올해 신문에서는 미국을 향한 표현들이 자취를 감췄다.

  신문은 "대회에는 위대한 조국해방 전쟁과 사회주의건설 대전에서 불멸의 위훈을 떨친 전쟁 노병들과 전시공로자들이 참가했다"며 "전시 가요들이 울리는 속에 전화의 군복을 입은 노병들이 조국해방전쟁 참전자의 긍지와 영예를 안고 4.25문화회관 대회장으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신문은 "전체 참가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라의 자주권을 영예롭게 수호하고 영웅조선의 전승신화를 창조한 전쟁노병들의 애국공적을 높이 평가해 보낸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축하문을 크나큰 격정 속에 받아 안았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노병대회에서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보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 부위원장은 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노병들을 평양에 초청해 전승절을 크게 경축하는 것을 전통화하도록 했다"며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관과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훌륭히 꾸리도록 해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영웅전사들에게 영생의 삶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6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제5차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2018.07.27.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6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제5차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2018.07.27.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또 최 부위원장은 "전체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 청년들은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의 조국결사수호정신을 피 끓는 심장마다에 만장약하고 반제대결전과 부강조국건설에서 새로운 승리를 이룩해나가야 한다"며 "역사적인 당 제7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 결정관철에 산악같이 떨쳐나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힘 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축하문도 보도했다.

  노동당은 축하문에서 "전화의 나날 조국방위자들이 발휘한 조국수호, 혁명보위정신은 사회주의 조선의 영원한 승리의 상징이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후대들의 행복을 위해 한생을 바친 노병들의 염원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성한 의무"라며 "우리 당은 위대한 우리 인민의 무궁무진한 정신력과 창조력을 총발동해 사회주의강국의 영마루에로 질풍같이 돌진할 것이며 노병동지들이 지켜낸 이 땅의 모든 것을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인민의 재부로 꽃피우기 위해 멸사복무의 길을 힘차게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룡해 부위원장을 비롯해, 박광호, 김평해, 오수용, 안정수, 박태성, 최휘, 박태덕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함께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 앞에서 제5차 전국로병대회 참가자들을 만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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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정전 65주년 노병대회 대대적 보도…反美 메시지 없어

기사등록 2018/07/27 10:16: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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