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폼페이오 발언, 美의 위선적인 내정 간섭"

기사등록 2018/07/24 00:03:36

"美, 불안정하고 파괴적 정책 취하며 끝도 없이 발악"

【시미밸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도서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지도부를 '마피아'에 빚대 공격하면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막대한 규모의 헤지펀드를 세금 한 푼 안 내면서 비밀리에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2018..7.23
【시미밸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도서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지도부를 '마피아'에 빚대 공격하면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막대한 규모의 헤지펀드를 세금 한 푼 안 내면서 비밀리에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2018..7.2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란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이란 비판은 위선적인 내정 간섭이라고 맞받았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국무장관의 위선적이고 터무니 없는 연설은 선전 활동이다. 미국 정부가 끝도 없이 발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이 보도했다.

 카세미 대변인은 "이 발언은 미국의 이란 내정 간섭의 분명한 사례"라며 "미국이 오랫동안 역내에서 취해온 불안정하고 파괴적인 정책의 연장선으로 국제적 책무 위배"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 및 박물관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해 이란 정부를 마피아에 비교했다.

 그는 "(이란) 체제 지도자들 부패와 부의 수위는 이란이 정부라기보다는 마피아를 연상시키는 뭔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워싱턴은 오랫동안 무시당해 온 이란 국민의 목소리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에 대해서는 이란 국민을 착취하고 부패로 부를 축적하는 '위선적 종교지도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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