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장조직 반발에 노사 임금협상 2시간여 지연

기사등록 2018/07/19 15:53:07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19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20차 교섭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오후 일부 현장조직이 노사가 합의점을 찾은 주간연속2교대제 등에 반대하며 교섭장을 봉쇄하고 있다. 2018.07.1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19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20차 교섭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오후 일부 현장조직이 노사가 합의점을 찾은 주간연속2교대제 등에 반대하며 교섭장을 봉쇄하고 있다. 2018.07.19.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사내 현장조직이 올해 임금협상 합의안에 반발하며 교섭장을 봉쇄하는 소동이 일어 노사간 교섭이 2시간 가까이 늦게 시작됐다.

 1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올해 임금협상 20차 교섭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현장조직이 전날 노사가 접점을 찾은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안 등에 반발하며 교섭장 입구를 막아섰다.

 결국 노조 교섭위원들이 30분간 교섭장 밖에서 대기하다 노조 사무실로 발길을 돌렸다.

 이 현장조직은 전날 열린 19차 교섭에서도 입구를 막아서 본교섭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후 3시40분께 다시 교섭장 진입을 시도, 현재 노사가 본격적인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노사는 남은 쟁점인 임금과 성과급 등을 놓고 잠정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교섭은 잠정합의안 공고, 조합원 찬반투표 등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교섭이다.

 노사는 19차 교섭에서 올해 쟁점 중에 하나인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뤘다.

 현행 1조 8시간5분, 2조 8시간20분 형태의 근무체제에서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0.5대 높여 1조는 현재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2조의 경우 근무시간을 20분 단축키로 했다.

 아울러 공장별 물량 편차를 줄이는 등 생산 가동률을 높여 임금을 보전하기로 접점을 찾고 별도의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의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요구에 대해서도 협력사 적정단가 책정, 하도급 지원펀드 조성 등을 골자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주식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전 직군 실제 노동시간 단축, 수당 간소화 및 임금체계 개선, 해고자 원직 복직, 고소고발·손배가압류 철회, 산별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금속산업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회사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안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 16일 성과급 30%+30만원, 복지포인트 10만점을 추가 제시했으나 노조는 잇따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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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장조직 반발에 노사 임금협상 2시간여 지연

기사등록 2018/07/19 15:53: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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