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 전남 12만4000마리 가축폐사·7억800만원 피해

기사등록 2018/07/17 15:01:44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폭염이 이어지며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린 17일 오후 강원 화천 하남면  양계장에서 병아리들이 물을 먹고 있다. 2018.07.17. 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폭염이 이어지며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린 17일 오후 강원 화천 하남면  양계장에서 병아리들이 물을 먹고 있다. 2018.07.17.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폐사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현재 나주와 영암, 곡성 등 축산농가 97곳에서 닭과 오리 돼지 등 12만4000마리가 폐사해 7억8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7만4000마리에서 5만 마리(67.5%)가 증가했으며 무더위가 지속될 수록 피해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나주지역으로 26농가에서 3만마리가 폐사했다. 영암지역 축산농가도 9곳에서 2만2000마리가 죽었다.

 종류별로는 닭이 44농가 11만6000마리로 가장 많이 폐사했으며 오리 5농가 8000마리, 돼지 48농가 470마리가 무더위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455농가 101만2000마리가 폐사했으며 2016년에는 354농가에서 86만2000마리가 무더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더위로 인해 가축폐사가 증가하면서 유관기관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통풍이 될 수 있도록 축사 문을 수시로 개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 장흥·화순·나주·함평·순천·광양·여수·보성·구례·곡성·담양 지역에는 폭염경보, 거문도·초도·무안·진도·신안(흑산면 제외)·목포·영광·영암·완도·해남·강진·고흥·장성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온은 순천 36도를 최고로 광주 과기원 35.5도, 함평 35.3도, 구례 35.3도, 곡성·화순 35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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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 전남 12만4000마리 가축폐사·7억800만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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