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8분 전 건물에 미리 숨어 있었다
경찰, 도주경로 중심으로 소재파악 중
17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2시20분께 영주시 순흥면 흥주새마을금고에 검정색 안경과 복면, 카키색 모자를 쓰고 흉기를 든 남성이 침입해 43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사건당시 새마을금고 내에는 남자 직원 2명, 여자 직원 2명 등 4명이 이사장실에서 점심식사 중이었다.
화장실 쪽에서 '딸그락' 소리를 들은 남자 직원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흉기를 든 범인이 점포안으로 들어왔다.
이어 남자직원 1명과 여자직원 1명에게 검정색 여행용 가방을 내밀며 금고를 열어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그 사이 다른 직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112에 신고했다.
특히 용의자는 범행 8분 전 이미 건물 내부에 몰래 숨어 있다 흉기를 들고 금고 안에 침입한 뒤 직원들을 위협, 1분여 만에 돈을 챙겼다.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의 도주모습 등을 토대로 소재파악에 나서고 있다.
또한 경찰은 용의자가 도주에 사용한 오토바이를 미리 준비하고 범행 전 건물에 미리 숨어있던 점 등을 볼 때 사전에 범행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도주에 사용한 오토바이와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 등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도주수법으로 볼 때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공범이 있을 경우를 대비한 수사를 함께 벌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도주경로를 중심으로 특정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며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볼 때 내부사정을 잘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며 "빠른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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