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버는 14일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를 2-0(6-3 6-3)으로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6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케르버는 지난해 2016년 때의 기량을 보이지 못해 세계랭킹이 20위 밖으로 밀렸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다시 톱5에 진입했다.
준우승한 윌리엄스의 세계랭킹은 181위에서 28위로 수직 상승했다. 무려 153계단이 올랐다.
지난해 9월 딸을 낳고 올해 3월 복귀한 윌리엄스는 작년 1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1년 넘게 쉰 탓에 세계랭킹이 소멸됐다. 복귀 이후 WTA 투어 대회에 나서며 세계랭킹에 이름을 다시 건 윌리엄스는 이번 준우승으로 20위권에 랭크됐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시모나 할렙(27·루마니아)과 호주오픈 우승자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8·덴마크)가 세계랭킹 1, 2위를 지켰고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슬론 스티븐스(25·미국)가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해 윔블던에서 8강까지 진출한 카밀라 조르지(27·이탈리아)는 세계랭킹 52위에서 35위로 점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수정(23·사랑모아병원)이 19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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