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좀 더 하면 잘 맞을 듯”…北 박신혁과 복식조

기사등록 2018/07/16 14:21:35

최종수정 2018/07/16 17:03:42

【서울=뉴시스】북한 박신혁(왼쪽)과 이상수.(사진=월간탁구 제공)
【서울=뉴시스】북한 박신혁(왼쪽)과 이상수.(사진=월간탁구 제공)
【대전=뉴시스】권혁진 기자 =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에서 북한 박신혁과 남자복식 단일팀으로 출격할 이상수(상무)가 “좀 더 맞춰보면 더 잘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상수는 16일 오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탁구대표팀 첫 합동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부터 기량이 급성장한 이상수와 북한이 자랑하는 ‘왼손 에이스’인 박신혁은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꿈꾸고 있다. 경쟁자들에 비해 손발을 맞출 시간은 턱없이 짧지만, 남은 기간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한다면 이변도 가능하다는 것이 이상수의 생각이다.

이상수는 “좋은 장면이 나오면 격려도 하고, 잘한다고 해줬다. ‘어느 코스를 지켜달라’는 작전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서로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알아가야 더 잘 맞을 것 같다. 말이 통하니 다른 나라 선수보다는 훨씬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호칭 정리는 아직 하지 못했다. “나는 ‘신혁이’라고 부르는데 박신혁 선수는 특별한 호칭을 하진 않더라”면서 “형이라고 한 적도 있는데 왔다갔다한다. 아직 완전 친한 것은 아니고 그냥 친한 정도인 것 같다”고 웃었다. 나이는 이상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데다 남북 복식 조의 일원이 된 만큼 어느 때보다 입상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아직도 단일팀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이상수는 "인천아시안게임 때 구경을 갔는데 북한이 혼합복식 우승하고 '우리는 하나다'라고 얘기하더라. 나도 잘한다면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설레고, 묘한 마음이 든다"고 들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 충무체육관과 한밭체육관에서 개최된다. 27개국 235명의 선수들이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총 7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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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좀 더 하면 잘 맞을 듯”…北 박신혁과 복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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