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37.5도…찜통더위에 피서객 수난사고 잇따라

기사등록 2018/07/15 08:21:19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14일 삼척(신기) 37.5도, 양양 35.5도, 고성(간성) 35.1도 등 강원도 전역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더위를 피해 물가를 찾은 피서객 수난사고가 속출했다.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30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가라피계곡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53)씨가 심정지를 일으켜 119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5시7분께 삼척시 정하동에서는 스노쿨링을 하던 김모(47)씨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함께 스노쿨링을 하던 일행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 119가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 9시45분께 고성군 토성면 앞바다에서는 스쿠버 다이빙 중 호흡곤란으로 심정지를 일으킨 홍모(47)씨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밖에도 오후 3시께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10세 여아가 튜브를 타고 놀다 떠내려가 시민수상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오후 6시4분께는 평창군 평창읍 평창강에서 홍모(33)씨가 물놀이 중 탈진해 고립, 119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크고 작은 수난 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찜통더위에 더 많은 피서객들이 도내 바다와 강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수난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무리 많은 소방력을 배치한다고 해도 모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무엇보다도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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