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친박 재선 "당 자멸 조장 김성태...스스로 거취 정해야"

기사등록 2018/07/13 15:02:10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친박 재선 의원 7명은 13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당의 자멸을 조장하기까지 이른 상황에서 당장이라도 스스로 거취를 정하라"고 촉구하며 사퇴를 주장했다.

  김기선·김도읍·김진태·김태흠·박대출·이장우·정용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보수우파와 당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그동안 많은 의원이 오로지 우당구국(憂黨救國)의 심정으로 김 권한대행에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오늘의 당 위기는 비민주적 정당운영에서 비롯됐기에 민주적 리더십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그럼에도 의총을 거듭할수록 김 권한대행의 안하무인격인 독선과 오만 가득한 행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더니 결국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특히 12일 비공개 의총을 거론하며 "도저히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목불인견의 끝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김 권한대행의 예상치 못한 돌출행동에 의총장은 일순간 혼수상태가 됐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막바지에 보여준 김 권한대행의 모습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끝도 없는 수치심과 절망감을 안겨줬다"며 "오죽하면 그동안 김 권한대행을 옹호해왔던 의원들조차도 만류하다 못해 탄식하기도 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이상 김 권한대행의 독선, 독주를 넘어 파국으로 당을 끌고 가는 것을 눈 뜨고 볼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당의 존립과 보수우파의 미래를 위해 동료 의원님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국당 친박 재선 "당 자멸 조장 김성태...스스로 거취 정해야"

기사등록 2018/07/13 15:02:1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