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악취문제 청와대 청원, 서명운동 등 '시민 직접 뛴다'

기사등록 2018/07/11 11:11:35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지역 악취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주민들이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민들은 시의 악취문제 해결의지에 의구심을 표현하며 청와대 청원은 물론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11일 익산시 부송동·영등동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에 악취가 연중 계속되고 있음에도 행정에 민원을 제기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물론 축산 악취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악취는 하절기 뿐만이 아니라 연중 계속되고 있어 생활은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에 민원을 제기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300여명의 시민이 이에 동참했으며 공단지역 인근 아파트에서도 입주자 대표회의 등을 거쳐 지역 문제로 이슈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악취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한 상태다.

 주민들은 또 악취문제 해결 촉구를 위해 집회까지 고려하고 있다.

 주민 강모씨는 "몇몇 주민들이 익산시에 개선을 요구해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법령에는 악취 발생사업장에 50만원부터 100만원까지의 과태료 처분을 하는 것이 고작"이라며 "이를 개정해야할 필요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악취 저감을 위한 다각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법적 관리기준과 시민이 원하는 체감악취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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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악취문제 청와대 청원, 서명운동 등 '시민 직접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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