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당국 "지금이 소년들 구조 '골든 타임'…결정 내려야"

기사등록 2018/07/08 02:33:12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지난달 23일 태국 치앙라이주의 탐 루엉 동굴에서 실종된 어린이 축구팀원 12명과 축구 코치 등 13명은 지난 2일 영국 구조대에 의해 생존해 있는 것이 확인됐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지난달 23일 태국 치앙라이주의 탐 루엉 동굴에서 실종된 어린이 축구팀원 12명과 축구 코치 등 13명은 지난 2일 영국 구조대에 의해 생존해 있는 것이 확인됐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갖힌 소년들과 코치를 구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태국 당국이 현재 구조를 위한 '완벽한 여건'이 조성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구조팀을 지휘하고 있는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 주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물과 날씨, 소년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 앞으로 3~4일 이내가 완벽한 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특수부대 대원이 동굴 내부 작업 중 산소부족으로 사망한데 이어 폭우까지 시작되면서 당국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이 지역에는 약 30분간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가 내리면 동굴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우려가 있으며, 정도에 따라서는 소년들이 현재 머물고 있는 장소까지 물이 더 차오를 수 있다. 소년들이 좁은 공간에 머물고 있어 산소 부족도 우려된다.

 폭우로 인해 동굴의 배수 작업은 하루 종일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구조팀은 구조 작업이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롱삭 주지사는 비가 계속 내릴 경우 소년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10㎡ 이하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한된 공간에 있을 때 산소가 12%까지 떨어지면 사람의 몸이 느려지기 시작하고 의식을 잃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태국 당국 "지금이 소년들 구조 '골든 타임'…결정 내려야"

기사등록 2018/07/08 02:33:1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